◆한여울길 5코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한국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여울길 5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강원 철원 한여울길 5코스는 한국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철원 노동당사에서 시작한다.
4.8km의 짧은 길이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소이산 산책로를 비롯해 생태숲길·지뢰꽃길 등 다채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철책을 따라 ‘지뢰’ 이정표와 수많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룬 지뢰꽃길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산책로다.
◆강동사랑길 3코스

강동사랑길. 80% 이상이 기분 좋은 숲길이라 한 여름에도 걷기 좋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강동사랑길은 울산 북구 강동동의 해변과 높지 않은 산에 조성해 놓은 길이다. 모두 7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그중에서 3구간 연인의 사랑길은 제전마을 뒷산인 옥녀봉 산길을 돌아내려오게 된다.
3구간 연인의 사랑길 시·종점은 옛 장어마을의 영광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 제전마을의 제전포구다. 산으로 올랐다 내려오는 길이지만 고도가 급격하게 높아지지도 않고, 험한 길도 없어 산책을 겸한 걷기에 적당한 길이다.
노선상의 일심전망대와 옥녀봉에서는 푸른 동해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중원문화길 1코스 생태탐방길

중원문워길 1코스 생태탐방길. 남한강을 옆에 두고 보면서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약 7.8km의 길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충북 충주 탄금대에서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을 잇는 중원문화길 1코스 생태탐방길은 남한강을 옆에 두고 보면서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약 7.8km 코스다.
출발 지점인 탄금대는 신라시대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곳이자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배수진을 치고 적과 싸우다 전사한 곳이다.
나라를 위해 죽어간 팔천 전사의 넋이 남한강의 물결과 함께 출렁인다.
도착 지점인 충주 자연생태체험관은 자연생태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생태전시실, 작은동물원, 앵무새놀이터, 하늘정원(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갈맷길 5-2코스

부산의 최남단 가덕도의 명소를 두루 돌아볼 수 있는 갈맷길 5-2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갈맷길 5-2코스는 부산의 최남단 가덕도의 명소들을 두루 거치는 걷기길이다.
어음포와 누릉능을 잇는 해안코스의 절경, 해당화 고운 동선방조제의 독특한 풍광이 압권이다.
할머니신을 모신 눌차도 국수당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정거마을의 아름다운 벽화는 전국에서 손꼽을 만한 수준을 자랑한다.
20km가 넘는 거리며, 연대봉과 그 자락을 타고 넘는 구간이 결코 만만하지 않아 체력과 장비, 간식, 물 같은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가능하면 대항새바지를 중심으로 두 구간으로 나눠 걷기를 추천한다.
◆저도 비치로드 (경남 창원)

저도 비치로드[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저도'는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남쪽에 위치한 섬이다.
마산이 창원과 통합되기 전, 옛 마산시의 9경으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저도 비치로드는 섬에 조성된 6.5km의 해안길로 특히 제2전망대부터 시작되는 해안 데크가 압권이다.
섬 가장자리를 따라 완벽하게 조성된 나무 데크는 바다 풍경 못지않게 감탄스러우며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왼편으론 바다와 기암괴석이, 오른편으론 해안 절벽과 삼림이 나타나 길동무가 되어준다.
섬 중앙에 우뚝 솟은 용두산까지 오를 수 있기에 바닷길은 물론 산길과 숲길까지 즐길 수 있는 저도 비치로드는 창원 남쪽 끝자락에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걷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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