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 공공임대 우수관리소장 '명인제' 새롭게 도입

  • 주민설문, 전문가 평가 등 4단계 심사 거쳐

신혼부부 전용 공공임대인 금천구 '보린사랑주택' 내 게스트하우스 모습.[사진=금천구 제공]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의 우수 관리소장을 명인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위탁관리 중인 공공임대 444개 단지(15만361가구)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공공임대주택 관리 명인 인증제'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는 등에 앞장선 관리소장을 발굴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시설 안전점검, 관리·보수부터 관리비 부과, 임차인대표회의 구성, 각종 민원해결까지 복합적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들에게 자부심과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다.

시는 공공임대주택 관리업체 선정 시 명인이 포함된 업체에 가산점 5점(총 100점 만점)도 부여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4단계(공동체 활성화·일반관리·시설 유지관리·시책이행)의 꼼꼼한 심사를 거쳐 총 5명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SH공사 주거복지센터가 자체적으로 찾아내거나 임차인대표 등이 추천한 관리소장에 대해 입주민 설문조사, SH공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심사위원 평가로 이뤄진다.

예컨대, 30점이 부여되는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선 요리·노래교실 등 주민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층간 소음 해결을 위해 노력했는지 분쟁해결 여부 등을 따져본다.

송호재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공공임대주택 관리에 우수인재가 유입돼 입주민들의 주거복지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며 "2022년에는 공공임대가 46만 가구까지 늘어나는 만큼 '명인 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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