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이 해외 주식뿐만 아니라 달러채권 등 금리형 해외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해외투자 대중화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해외자산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환매 후 재투자를 제외한 신규 해외투자 자금이 1조원에 이르는 등 신규투자도 급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규 해외투자 자금 기준으로 볼 때 올해 1분기에만 작년 전체 증가분의 2배에 이르는 투자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자산 신규 증가분에서 금리형 자산의 비중이 11.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신규 투자된 해외자산을 상품별 잔고기준으로 보면, 금리형 자산을 편입한 신탁(39%), 해외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및 환연계 파생결합증권(DLS)(21%), 해외채권(15%), 해외주식(13%) 순으로 나타났다.
박태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채권팀장은 "한·미 금리 역전 장기화 전망과 함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크게 낮아지며 국내보다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해외금리형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분기 말 삼성증권 고객의 누적 해외자산도 10조6000억원에 달했다.
고객 해외자산의 1분기 평균 수익률도 코스피 지수의 1분기 상승률 4.88%를 2배에 이르는 9.43%였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1분기 해외자산의 증가 추세를 보면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이나 대만의 포모사 본드 같은 금리형 해외투자로의 자금흐름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대중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금리형 자산에 대한 시의적절한 투자정보와 다양한 포트폴리오 제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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