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AI미래공장 로드맵 최우선 마련…부처 내 전담팀 구성”

  • 日 수출규제에 100대 수출 품목 등 대책 검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중기부에서 가장 먼저 세워야 할 로드맵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AI미래공장 로드맵”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100대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취임 100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여의도 인근에서 출입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클라우드와 AI의 접목으로 제조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신산업은 국가경쟁력을 얻을 수 없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들이 자유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AI 제조혁신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센터 같은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국가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여의도 인근에서 출입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중기부]


그는 “그동안 중기부가 스마트공장 보급에 힘을 썼다면 앞으로는 AI미래공장을 위해 콘텐츠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경제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신산업 국가기반 산업 만드는데 역량 집중하고 로드맵 만드는데 많은 시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중기부가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향후 신산업 국가기반을 깔았다’는 이야기 듣고 싶다”며 “AI가 과거 경영자의 통찰력‧직관을 대신해 주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분석하는 게 기반이 돼야 한다. 국가가 이 부분의 플랫폼을 만들어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 장관은 중기부에 AI와 관련된 전담부서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계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최저임금과 주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관련해 박 장관은 즉답을 피했다. 그는 “(주52시간은) 지금 실태조사를 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단계다.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뿐 아니라 중소-소상공인 간에도 입장이 다소 다른 최저임금에 대해 박 장관은 “지금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이 곧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중소기업과 자영업‧소상공인 입장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며 “최저임금위 논의 결과를 좀 더 기려야 하는 시점이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각자의 상황과, 무엇을 바라고 힘들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견이 전달됐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중소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가)확대될 수 있다는 가정에 따라 100대 수출품목 등에 대해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문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내 공조와 함께 대‧중소기업 공조 등을 더 튼튼히 해 연대를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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