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현장소통시장실'을 기업 현장 속으로 "Go,Go~"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으로 진행..."대구 도약의 기회로 삼자"

올해 4월 30일 오후 수성구민운동장에서 현장소통시장실이 열렸다.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범어공원 지주와 인근 주민의 고충과 불만사항을 청취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범어공원지주 전담 소통창구를 마련토록 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철조망 철거를 정식 건의 하는 등 갈등해결책을 논의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역의 소재부품 산업의 전반적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수출규제 확대로 인해 차세대 성장 동력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100번째 '현장소통시장실'을 기업 현장으로 옮긴다.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확대가 기계·자동차·섬유·철강 부품 등 해당업종 기업에 대한 큰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

시는 이번 위기를 '대구 도약'의 기회로 삼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12일, 오후 3시 성서공단 내 대표적인 부품·소재 업체이며 모션제어칩 국산개발에 성공한 ㈜아진엑스텍을 방문해 현장근로자와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안사항을 청취한다.

본격적으로 현장소통시장실이 운영되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는 지역 주요대표산업인 기계·로봇 업계대표 및 근로자, 기업지원기관, 유관기관, 관련 부서공무원 등 60여 명과 현안사항을 듣고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다음날인 13일 오후 5시 20분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시쿼드(C-quad)에서 섬유업계와 현장 대화를 이어간다. 16일 정오에는 자동차업계와의 간담회도 마련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지역차원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가 기계부품 및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민선 6기부터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 시정을 추진하기 위해 현장소통시장실을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99개소에서 408건의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시는 향후 지역별 주요 현안이나 집단민원 발생지역 및 사회적 이슈 관련, 이해당사자와 대화·토론을 통한 소통으로 현안해결 방안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해결이 어렵거나 시일을 요하는 사항은 이해와 설득으로 시민의 욕구 불만 해소와 시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