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1400회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다.
수요시위는 1991년 8월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성노예제(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이후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1992년 시작됐다.
3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도로 1992년 1월 8일 처음 열린 수요시위는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때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추모집회로 대신한 경우를 제외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1400회 수요시위는 ‘피해자의 미투(Me Too)에 세계가 다시 함께 외치는 위드 유(With You)! 가해국 일본 정부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를 주제로 열린다. 이날 집회는 일본과 미국 등 세계 10개국 34개 도시에서 함께 진행된다.
이날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기림일은 김학순 할머니의 첫 공개 증언이 있던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한 날이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99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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