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세계백화점(이하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 영등포점은 오는 25일 B관 2~6층 5개층에 영업면적 4950㎡(약 1500평)의 ‘생활전문관’을 선보인다.
사실상 B관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바꾼 것으로, 기존 생활매장(890평) 대비 매장 면적을 약 70% 늘렸다. 생활전문관을 별도 건물에 운영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매장 구조도 차별화했다. 한국의 대표 주거형태인 ‘아파트’를 접목시켜 그간 명확한 기준 없이 브랜드별로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
입점 브랜드도 상권 최대 규모인 90여개로 기존 대비 40% 늘렸다. 2층 키친·다이닝룸에서는 다양한 주방용품을 한데 모은 키친웨어 편집숍을 비롯해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등 럭셔리 브랜드가 단독 입점했다.
3층 프리미엄 가전관에는 총 150평 규모의 삼성·LG 프리미엄숍을 갖췄다. 삼성 비스포크, LG시그니쳐 등 각사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했고 체험·상담공간을 늘렸다. ‘보스’, ‘제네바’ 등 스마트 기기 IT존을 새로 선보여 블루투스 스피커, 액션캠, DSLR 카메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4층 베드·바스룸의 프리미엄 베드존에서는 각 브랜드의 최상위 상품과 랄프로렌홈, 호주 대표 생활 브랜드 쉐르단 등 수입 침구 편집숍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스위스 90년 전통의 허브추출 아로마 오일·바스 브랜드 ‘유스트’도 입점한다.
5층 프리미엄 가구관에서는 스위스 최고의 인테리어 가구 ‘USM’, 147년 전통의 덴마크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 등 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다. 인테리어 조명 편집숍 ‘라잇나우’에선 조명 체험과 고객맞춤 조명 컨설팅, 설치, AS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6층에는 ‘까사미아’가 들어서며, 고급 라인인 ‘디자이너 컬렉션’과 ‘라메종 컬렉션 위주’로 구성했다.

신세계 영등포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 영등포점이 이처럼 생활장르에 힘을 준 이유는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자기만의 공간에 적극 투자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리빙시장이 매년 성장세이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의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15년 4.9%이던 생활장르 매출은 2018년 11.3%로, 3년 만에 2배 넘게 늘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5%다. 특히 생활전문관을 갖춘 신세계 강남점의 지난해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은 13.2%, 센텀시티는 29.5%에 이른다. 신세계 영등포점의 경우, 향후 인근 주택단지 신규입주 수요로 생활전문관 매출이 매년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훈 신세계 영등포점장(상무)은 “이번 생활전문관은 상권 최고수준의 매장 구성과 프리미엄부터 차별화 브랜드를 총망라해 10년 만의 리뉴얼 첫 결과물로 손색없다”며 “향후 짜임새 있는 리뉴얼을 통해 서부상권 최초 백화점인 신세계 영등포점이 서남부상권의 랜드마크 쇼핑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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