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자해 문제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현장과 학계에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2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제2차 청소년 자살·자해 예방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여가부는 청소년 관련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정책 이어가기 토론회(릴레이 포럼)'를 추진 중이다. 릴레이 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청소년과 지도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선 이동훈 성균관대 교수가 '청소년 자해 및 자살 현황과 예방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소수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부장이 '청소년 자해·자살 예방 프로그램 주요 내용 및 개입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 교수는 "20대 자살시도자에서 이전 자살시도 경험이 49.9%에 이른다"며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지속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소 박사는 '자해'를 자살 의도에 따라 '비자살적 자해'와 '자살적 자해'로 구분하고 자해는 부모와 상담자 등의 공감과 지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제언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후 토론 시간에는 유혜진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이 '서울 지역 자살‧자해청소년 개입 현황과 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이 온라인에서 노출되는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로 자살·자해 충동에 쉽게 빠질 수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신은정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영상으로 유포되는 자살·자해 유해정보 현황과 개입 사례'에 대해, 이성원 한양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 상담교수는 '대학생 자살과 개입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여가부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지역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양성 △자살위기 청소년에게 알맞은 시기에 개입할 수 있는 청소년동반자 배치 △청소년 상담채널(1388)을 통한 상담서비스 △자살·자해 조장 음악 점검 및 유해매체물 유통 차단 등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나 정책을 보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17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자살·자해 등 고위험 청소년을 위한 집중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2017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7.7명으로 청소년 사망원인 중에서 가장 높다. 또한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015~2017년 3년간 자살·자해를 시도한 청소년이 매년 2000명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청소년이 죽고 싶은 이유'의 경우 2016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조사한 한국아동·청소년 인권 실태 결과 △학교 성적(40.7%) △가족 간 갈등(22.1%) △선후배·또래 갈등(8.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사이버 괴롭힘 피해'와 '차별 경험'이 1점씩 증가할수록 죽고 싶은 생각이 각각 57.7%, 163.8%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윤효식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과중한 학업 부담과 가정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 'SNS 사이버불링(왕따)' 등으로 청소년이 자살·자해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정부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자살·자해 예방 및 사례관리 프로그램 등 위기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2017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7.7명으로 청소년 사망원인 중에서 가장 높다. 또한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015~2017년 3년간 자살·자해를 시도한 청소년이 매년 2000명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청소년이 죽고 싶은 이유'의 경우 2016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조사한 한국아동·청소년 인권 실태 결과 △학교 성적(40.7%) △가족 간 갈등(22.1%) △선후배·또래 갈등(8.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사이버 괴롭힘 피해'와 '차별 경험'이 1점씩 증가할수록 죽고 싶은 생각이 각각 57.7%, 163.8%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윤효식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과중한 학업 부담과 가정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 'SNS 사이버불링(왕따)' 등으로 청소년이 자살·자해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정부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자살·자해 예방 및 사례관리 프로그램 등 위기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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