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뷰티업계 주요 기업들이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맞춤형 화장품 판매 제도는 지난 3월 K뷰티 집중 육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행됐다.
맞춤형 화장품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제조·수입된 화장품을 덜어서 소분하거나, 다른 화장품 또는 원료를 추가 및 혼합한 화장품을 말한다. 개별 소비자의 피부 특성에 맞춰 매장에서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세이도, 랑콤,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도 관심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5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전 세계 첫 시행이다 보니 선례가 없다.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신고를 하고, 조제관리사를 배치해야 하는 등 제반 시설과 인력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며, 흥행을 가늠할만한 시장도 형성되지 않았다. 이에 기존 시범 사업자로 관련 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을 위주로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맞춤형 화장품 판매 제도는 지난 3월 K뷰티 집중 육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행됐다.
맞춤형 화장품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제조·수입된 화장품을 덜어서 소분하거나, 다른 화장품 또는 원료를 추가 및 혼합한 화장품을 말한다. 개별 소비자의 피부 특성에 맞춰 매장에서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세이도, 랑콤,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도 관심을 갖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지난 14일에는 맞춤형 화장품 개발과 신규 브랜드 론칭, 글로벌 마케팅 등을 위해 호주의 스킨케어 기업 래셔널 그룹과 지분 투자를 동반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는 다시 준비 중이나 앞서 라네즈에서도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인 바 있다"며 "제도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또한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2017년부터 CNP Rx 매장 두 곳에서 맞춤형 화장품 시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고객의 피부를 기기로 측정한 뒤 피부 고민에 맞춘 제품을 컨설팅하고, 베이스 앰플에 맞춤 이펙터 샷을 섞는 방식으로 만들어 판매했다. 제도 시행에 따라 해당 매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준비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 시행 이후 현재 CNP Rx 매장은 조제관리사의 매장 배치를 비롯해 시행규칙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신고 후 정식으로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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