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의 이화학연구소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기침할 때 비말(침방울)이 어떻게 퍼지는지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공개했다.
18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연구소의 츠보쿠라 마코토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신 슈퍼컴퓨터인 후가쿠를 사용해 기침할 때 비말이 실내에서 어떻게 퍼지는지를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에어컨을 끈 병실에 환자 4명이 천장을 보고 누워 기침한다고 가정했다. 작은 비말은 천장에 닿은 후 칸막이용 커튼 틈새를 통해 병실 전체로 퍼졌다. 그러나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열면 비말이 빠르게 엷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연구진은 사무실 상황도 시뮬레이션했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4명이 마주앉아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하면 정면에 있는 사람에게는 비말이 곧바로 날아갔지만, 옆이나 대각선에 앉은 사람에게는 비말이 거의 날아가지 않았다. 또 비말은 보통 약 2m 정도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좌석 배치를 검토하는 데 이 시험이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
습도도 바이러스 전염에 영향을 끼쳤다. 습도가 높으면 비말이 증발하지 않고 책상 위에 남아 있어 감염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
또 시속 80km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의 상황도 가정했다. 창문 개폐로 공기가 교체되는 것에 따른 변화를 비교했는데 차량 내부가 혼잡하지 않을 때는 창문을 닫고 주행하더라도 일반 사무실보다 환기 효과가 약 3배 높았다. 그러나 만원 전철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같지 않아 장소에 따라 충분한 환기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됐다.
츠보쿠라 팀장은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책에서부터 건물의 설비 개선에 이르기까지 감염 예방책을 제언하는데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날 사무실에 4명 또는 18명이 있는 경우, 병실이나 기차 안 등 네 종류의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교실 내에서의 비말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18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연구소의 츠보쿠라 마코토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신 슈퍼컴퓨터인 후가쿠를 사용해 기침할 때 비말이 실내에서 어떻게 퍼지는지를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에어컨을 끈 병실에 환자 4명이 천장을 보고 누워 기침한다고 가정했다. 작은 비말은 천장에 닿은 후 칸막이용 커튼 틈새를 통해 병실 전체로 퍼졌다. 그러나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열면 비말이 빠르게 엷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연구진은 사무실 상황도 시뮬레이션했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4명이 마주앉아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하면 정면에 있는 사람에게는 비말이 곧바로 날아갔지만, 옆이나 대각선에 앉은 사람에게는 비말이 거의 날아가지 않았다. 또 비말은 보통 약 2m 정도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좌석 배치를 검토하는 데 이 시험이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시속 80km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의 상황도 가정했다. 창문 개폐로 공기가 교체되는 것에 따른 변화를 비교했는데 차량 내부가 혼잡하지 않을 때는 창문을 닫고 주행하더라도 일반 사무실보다 환기 효과가 약 3배 높았다. 그러나 만원 전철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같지 않아 장소에 따라 충분한 환기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됐다.
츠보쿠라 팀장은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책에서부터 건물의 설비 개선에 이르기까지 감염 예방책을 제언하는데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날 사무실에 4명 또는 18명이 있는 경우, 병실이나 기차 안 등 네 종류의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교실 내에서의 비말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