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에 따르면 고지서에 센터 전화번호·상담 안내 문구를 넣어 악성 부채에 시달리는 서울시민들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몰라서 상담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안방까지 찾아가 상담을 유도하도록 진행된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서울시민에게 공공재무상담과 공적채무조정, 복지서비스 연계 등 금융복지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으로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운영 중이다. 대상은 우편발송으로 종이고지서를 받는 약 12만 가구다. SH공사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이 고지서를 발송한다.
악성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전화로 상담을 예약할 수 있다. 시민이 센터를 방문하면 금융복지상담관과 수차례 상담을 통해 시민의 가구형태, 사회보장형태, 재무상황, 복지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금융취약계층의 가정경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금융, 주거, 일자리,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연계해 실질적 자립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악화로 중소상인·자영업자, 영세기업 근로소득자 등의 가정경제가 악화될 위험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연락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금융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는 취지다.
주민세, 임대료, 수도세, 가스비, 전기세 등 공공기관에서 발송하는 사용료 고지서나, 체납 가구에 보내는 안내문에 센터 상담 안내 문구를 넣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SH공사 임대료 고지서 홍보는 그 첫 번째 사례다.
센터는 SH공사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들과도 협업해 금융취약계층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정만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변호사)은 “SH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임대주택 12만 입주민에게 센터 상담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가계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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