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강원 동해안 산불 대비 비상소화장치 700개 설치"

  • 비상소화장치, 지난해 강원 일부 마을 대형 산불 확산 막은 사례

신열우 신임 소방청장이 2일 천안 중앙소방학교 훈련단에 소재한 소방충혼탑을 참배한 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오는 12월까지 강원도 동해안 지역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3일 밝혔다.

비상소화장치는 소화장치함에 두루마리 호스(호스릴), 관창(노즐), 옥외소화전 등으로 구성된 일체형 소화시설이다.

소방청은 이날 "동해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강풍으로 소방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크게 불이 번질 위험이 있어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산불 초기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 지역 산림 인접 마을에 총 700개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강원도 대형 산불 당시 강원 고성군 홍와솔 마을 주민들이 자체 설치한 비상소화장치로 확산을 막아 피해를 줄인 사례가 있다.

소방청은 비상소화장치 설치 후 인근 지역주민과 이장 등을 관리자로 지정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 소방서 주관 주기적인 교육·훈련도 예정돼있다.

소방청은 또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에 순찰횟수를 늘리고 화재예방과 대피체계 점검 등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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