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이마트와 신세계의 실적이 1년 만에 완전히 엇갈렸다.
지난해 만해도 이마트는 유통 시장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영업이익(연결 기준) 1506억50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4628억2700만원) 67.4% 감소했다.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신세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81억원으로 전년대비(3973억원) 17.8%가 증가했다. 매출액은 5조1856억원에서 2.3%늘어난 6조393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10%나 뛰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11년 이마트 분할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지난해 만해도 이마트는 유통 시장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영업이익(연결 기준) 1506억50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4628억2700만원) 67.4% 감소했다.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신세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81억원으로 전년대비(3973억원) 17.8%가 증가했다. 매출액은 5조1856억원에서 2.3%늘어난 6조393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10%나 뛰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11년 이마트 분할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이마트가 '코로나19' 뚫고 살아났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뒤 상황은 역전됐다. 위기의 이마트와 전문점은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를 새 수장으로 맞은 뒤 체질 개선에 집중한 결과다.
올 3분기 이마트는 2017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강 대표의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과 효율화 작업에 힘입어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3분기에 1512억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성적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이마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2069억원과 140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11.1% 늘었다.
부문별 총매출액은 오프라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문점(노브랜드 등), 온라인(SSG닷컴)이 전년 동기대비 각 각 3%, 28%, 15%,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마트는 전년 동기대비 12% 감익에 그쳤으나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이 86% 증가했다. 전문점과 SSG닷컴의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8억원, 204억 감소하며 큰 폭으로 수익이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3분기 이마트 실적 호조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내 식품 소비 증가와 신선식품 물가 상승에 힘입은 이마트의 각종 전략이 잘 맞물린 덕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큰 폭으로 영업적자가 개선된 SSG닷컴의 경우 식품 비중이 지난해 41%에서 올 2분기 54%, 3분기에는 52%까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기존점 성장과 더불어 자회사인 SSG닷컴, 이마트24 등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 중심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이마트는 2017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강 대표의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과 효율화 작업에 힘입어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 총매출액은 오프라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문점(노브랜드 등), 온라인(SSG닷컴)이 전년 동기대비 각 각 3%, 28%, 15%,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마트는 전년 동기대비 12% 감익에 그쳤으나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이 86% 증가했다. 전문점과 SSG닷컴의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8억원, 204억 감소하며 큰 폭으로 수익이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3분기 이마트 실적 호조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내 식품 소비 증가와 신선식품 물가 상승에 힘입은 이마트의 각종 전략이 잘 맞물린 덕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큰 폭으로 영업적자가 개선된 SSG닷컴의 경우 식품 비중이 지난해 41%에서 올 2분기 54%, 3분기에는 52%까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기존점 성장과 더불어 자회사인 SSG닷컴, 이마트24 등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 중심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직격탄 신세계, 회복 국면으로
반면 백화점, 면세점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는 코로나19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3분기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을 정통으로 얻어맞은 탓에 백화점과 면세 사업에서의 실적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1분기 만에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자회사 실적과의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2144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73.8% 줄어들었다.
백화점 부문에서 신세계는 3분기에 매출(상품대금을 제한 수수료 수입) 3638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5.5%, 44.6% 감소했다.
백화점은 8월 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타격을 받았다. 다만 전체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실내 거주 시간이 늘고 보복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소비가 크게 증가한 명품, 가전 매출은 각각 35%, 27% 급증했다. 그러나, 명품과 가전매출은 마진이 평균대비 낮아 영업이익은 다소 큰 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비중은 33%였다. 지난해 연간 24%보다 비중이 늘어났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명품과 가전의 매출호조는 가심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지속될 트렌드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백화점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백화점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 신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2배가량 늘었다는 점에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빠른 회복세는 △강남점 등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 △타임스퀘어, 강남점 등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 △업계 최초 미술품 상시 판매, 장르별 VIP 신설 등 지속적인 유통 혁신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했다.
실제, 백화점은 날씨 영향 및 소비 이전효과로 10월 총 매출이 10% 성장하면서 성장세로 전환했다. 특히, 그동안 역성장한 의류가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10월 기준 남성복 매출은 18%, 여성복 매출은 2% 증가세로 나타났다.
면세점은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면세품 내수판매와 제3자 반송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며 매출은 4372억원, 영업적자 20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국내 면세점 매출이 광군제, 국경절 수요 등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으며, 기한이 연장된 면세품 내수판매와 제3자 반송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4분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3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와 더불어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빠르게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올 4분기에는 본격적인 백화점 매출 신장을 중심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영업요율 적용,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및 해외패션 매출 확대, 까사미아의 지속적 외형 성장까지 더해져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자회사 실적과의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2144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73.8% 줄어들었다.
백화점 부문에서 신세계는 3분기에 매출(상품대금을 제한 수수료 수입) 3638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5.5%, 44.6% 감소했다.
백화점은 8월 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타격을 받았다. 다만 전체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실내 거주 시간이 늘고 보복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소비가 크게 증가한 명품, 가전 매출은 각각 35%, 27% 급증했다. 그러나, 명품과 가전매출은 마진이 평균대비 낮아 영업이익은 다소 큰 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비중은 33%였다. 지난해 연간 24%보다 비중이 늘어났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명품과 가전의 매출호조는 가심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지속될 트렌드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백화점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백화점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 신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2배가량 늘었다는 점에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빠른 회복세는 △강남점 등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 △타임스퀘어, 강남점 등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 △업계 최초 미술품 상시 판매, 장르별 VIP 신설 등 지속적인 유통 혁신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했다.
실제, 백화점은 날씨 영향 및 소비 이전효과로 10월 총 매출이 10% 성장하면서 성장세로 전환했다. 특히, 그동안 역성장한 의류가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10월 기준 남성복 매출은 18%, 여성복 매출은 2% 증가세로 나타났다.
면세점은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면세품 내수판매와 제3자 반송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며 매출은 4372억원, 영업적자 20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국내 면세점 매출이 광군제, 국경절 수요 등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으며, 기한이 연장된 면세품 내수판매와 제3자 반송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4분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3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와 더불어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빠르게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올 4분기에는 본격적인 백화점 매출 신장을 중심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영업요율 적용,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및 해외패션 매출 확대, 까사미아의 지속적 외형 성장까지 더해져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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