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6커(36氪)연구원은 최근 2020년 중국 도시별 AI 발전지수 보고서를 통해 도시 발전 환경, 자금지원 현황, 자금지원 강도, 연구개발능력, AI 발전성과 등 5가지 분야로 나눠 도시별 5G 발전 현황을 평가했다.
전국 36개 AI 중점 도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5가지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도시는 92.93점을 받은 베이징이었다. 특히 AI 발전성과와 지원 현황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상하이가 87.0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AI 발전성과와 지원 수준이 베이징에 비해서는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하이시는 최근 몇 년간 AI 산업 육성에 열을 올려왔다. 앞서 지난해 5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상하이를 중국 최초의 'AI 응용 혁신 선구 도시'로 지정, 100개 이상의 인공지능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 10월 중국 정부는 선전에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분야 법률을 만들 자율권을 부여하고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비자 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저장성 항저우(81.23점), 난징(79.55)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2017년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내놓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2020년까지 AI를 경제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2025년까지는 제조업, 의료, 농업 등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2030년에는 세계 AI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중국은 앞으로 6년간 5G, 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 10조 위안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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