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0~17일 전국 수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수출 전망이 나쁘다고 응답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경기침체(97.1%)’가 가장 많았다. ‘각국의 비관세장벽 강화와 보호무역주의(25.1%)’, ‘해상운임 급등, 선박 운항 감소 등 물류애로(23.2%)’, ‘환율 하락(13.0%)’이 뒤를 이었다.
수출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복수응답)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불확실성 해소(60.4%)’, ‘제품 경쟁력 확보(50.0%)’, ‘미 대선 결과에 따른 글로벌 협력 강화(18.8%)’,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신규 시장 확대(18.8%)’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해결돼야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규 진출 희망 시장(복수응답)은 유럽(28.4%), 북미(23.6%), 신남방국가(16.8%), 중국(12.2%), 일본(9.0%), 신북방국가(8.8%), 중남미(6.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한 정부 중점 추진과제(복수응답)로 ‘수출 화물 선박·항공 확보 및 운임 지원(52.8%)’을 선택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비대면 수출 마케팅 지원(42.2%)’, ‘기업인 대상 출입국 제한 완화’(35.4%)’, ‘디지털 무역 활성화 지원(17.6%)’, ‘수출 보험 및 금융지원 강화(16.8%)’가 뒤를 이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도 중소기업들은 우리나라의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환율하락 등 수출 리스크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여 수출길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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