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추진해온 회사가 주력해 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 등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났다는 자평이다.
또한 제품을 다양화한 것도 실적 개선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작년 4분기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LCD를 사용하는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LCD·OLED)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스마트폰·웨어러블·자동차)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하며 골고루 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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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020년 4분기 실적 [표=LG디스플레이 제공]
특히 LG전자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작년 4분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올 1분기에도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하반기 들어 수요가 늘면서 OLED 대세화 전략 등으로 공장을 풀가동하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으면서도 "계절적 요인이 있겠지만 작년 4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한 만큼, 올 1분기에도 그 기반 내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인 OLED TV 패널 생산 목표는 연간 700~800만으로 잡았다. 회사 측은 "파주공장에서 주 8만장, 광저우 새 공장에서 6만장 등 총 14만장 이상을 생산할 수 있어 올해 목표치에 대응할 것"이라며 "800만대 이상이 되더라도 광저우 공장을 9만장 증산 가능해 추가 증설은 없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실적 발표 공시를 통해 2020년 4분기 매출 7조4612억800만원, 영업이익 6854억6600만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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