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6조8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6% 증가했다. 순이익은 2658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1분기는 전자업계에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집콕문화 확산에 따른 '홈코노미(홈+이코노미)' 트렌드로 TV와 정보통신기기 제품 등 대형 패널의 수요가 견조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또한 수요 호조와 함께 산업 내 부품 수급 이슈 영향 등으로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31%, 모바일 패널 29% 등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TV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점이 달라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과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OLED TV 패널의 연간 판매 목표는 800만대 수준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수율과 품질 등 내부 운영 측면에서 강화된 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제품 양산 준비를 추진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IT 부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강화된 생산 역량과 긴밀한 고객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OLED의 본질적이고 차별화된 가치가 인식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보급 이후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며 기회요인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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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연구원들이 LCD패널에 나노셀 기술을 탑재한 '나노셀 TV'의 편광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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