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LG엔솔 2위 유지···삼성·SK는 순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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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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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기준 연간 누적 세계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유지하며 1위인 중국 CATL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만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 대비 뒤처진 탓에 점유율이 한 순위씩 하락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 누적 세계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은 126.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49.7GWh 대비 154% 늘어났다.

국내 업체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 제품 사용량이 33.1GWh로 전년 동기 13.1GWh 대비 15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7월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6.2%로 CATL(34.2GWh)의 점유율 27.1%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은 같은 기간 3.7GWh에서 6.9GWh로 87.6% 늘어나 점유율 5위(5.4%)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4위보다 한 계단 낮아진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점유율 순위가 5위에서 6위(5.1%)로 하락했다. 다만 사용량 자체는 3.7GWh에서 6.9GWh로 143.1% 늘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전체 성장세는 중국계 업체들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1위 CATL은 지난해 7월 누적 기준 9GWh에서 올해 34.2GWh로 280.3% 늘었다. BYD 역시 같은 기간 11.8GWh에서 19.6GWh로 274.5% 성장했다.

반면 일본계인 파나소닉은 점유율 3위(15.5%)를 유지하긴 했지만 사용량은 같은 기간 11.8GWh에서 19.6GWh로 6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3사의 성장률 모두 시장 평균을 하회하면서 전체적으로 점유율이 다소 내려갔다"며 "전체적으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가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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