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삼성동 일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서울 주요 업무지역에 있는 이른바 'A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분기 대비 0.7%포인트 줄어든 7.3%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졌다. 서울 3대 업무지구로 꼽히는 'GBD(Gangnam Business District, 강남·서초구 일대 업무지구)'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3.0%포인트 감소한 1.6%에 그쳤다. 자연공실률이 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GBD 일대 A급 오피스 건물은 공실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자연공실률은 입주 기업 교체 과정 등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공실률을 말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2020년 리모델링을 마친 더피나클 역삼에 라인게임즈가 14개 층에 입주하면서 공실이 모두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여의도 등 'YBD(Yeouido Business District, 영등포구 일대 업무지구)' 공실률도 1.5%p 내린 10.4%을 기록했다. 장기 공실이 있었던 IFC, FKI타워의 공실이 해소된 영향이라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분석했다. 다만 서울 광화문과 을지로가 포함된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종로·중구 일대 업무지구)'는 0.8%포인트 늘어난 9.9%로 집계됐다.
이창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오피스 총괄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대적으로 이익을 본 IT와 물류 기업 등이 사업을 확장한 것에 따라 오피스 수요가 증가했다"며 "향후 3년간 예정된 공급은 부족한 실정으로 서울 3대 권역의 공실률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위드코로나 시기가 오면서 재택근무가 줄어드는 것도 (공실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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