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은 5일 본청 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교육을 이끌어갈 주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 등으로 불안정한 교육이 이어져 왔지만, 구체적인 비전을 통해 도약의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AI학습, 스마트 단말기 등 맞춤형 교육 지원
먼저, AI학습을 도내 모든 학교로 확장한다. 학습 문항는 3만 개에서 30만 개로, 교육 콘텐츠는 1만 5000개에서 3만 개로 확대한다.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해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든다.
스마트 단말기는 온·오프라인 연계 블랜디드 수업로 활용할 수 있고, 학습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 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축소한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 학급 당 학생 수를 27명에서 23명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도' 등 미래 교육 대비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대입제도인 고교학점제도를 중점적으로 대비한다.
경남교육청이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는 ‘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을 활용해서 고교학점제 관리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9월에 고교학점제 플랫폼을 구축해서 9월에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197개 고등학교를 연결해서 수강 신청 및 학점 이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도는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일반고등학교 80%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하고, 새로운 대입제도를 대비할 방침이다.
또 올해 12월 미래교육테마파크가 준공되면, 경남진로교육원의 설계 공모와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이 진행된다.
▲교육복지 대전환 위한 노력 이어가
경남도교육청은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먼저, 돌봄교실의 운영 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로 연장하고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도 추가로 개관한다.
또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격차 예방을 위해 기초학력전담팀도 신설해서 운영한다.
학교 교무행정팀과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연계하는 ‘학교지원통합안내플랫폼’이 구축한다. 2019년부터 시작했던 학교공간혁신사업은 올해 280억원의 예산을 투입, 154개 학교의 구성을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행복교육지구사업도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올해 진주, 김해, 산청, 합천 등을 환경교육특구로 새롭게 지정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021년 추진한 교실수업, 학교행정, 교육복지, 생태환경교육의 4가지 대전환은 경남미래교육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며 "올해는 학생맞춤형 교육체제 실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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