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8일 충남도서관 문화강의동에서 ‘충남 양식산업발전 대토론회’를 열고 양식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도가 주최하고, 스마트수산어촌포럼이 주관한 이번 대토론회는 ‘충남 스마트 양식, 힘쎈 바람이 분다’를 대주제로 개최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도 관계 공무원, 관련 기관, 전문가,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개회식, 주제 발표, 종합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도 수산자원연구소 남기웅 주무관이 ‘충남 수산양식 연구의 오늘 그리고 미래’를,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양식산업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남 주무관은 어가 인구 감소 및 고령화 현황을 짚고 충남수산양식 연구의 미래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양식 △수산종자연구센터 디지털 육종 등을 제안했다.
이어 이 소장은 발제를 통해 자연의존적·전통적 생산 방식 고수, 심각한 양식장 노동환경, 국내 양식 생산 방식의 전략성 부재 등을 양식업의 문제점으로 꼽으며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보급,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 조성 등 스마트 양식 확산 △양식분야 기업 투자 활성화, 양식어업 실물펀드 확산 등 양식업 규모화·기업화 △양식어장 면허 심사·평가제 정착, 과학적 양식어장 관리체계 운용 등 친환경 양식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참석자들은 1차 산업에서 기술·지식산업으로 대전환하는 세계적 흐름에 부응해 도내 양식산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 주제 발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지역 양식산업 발전 전략을 발굴하기 위한 종합 토론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도는 이날 도출된 여러 의견을 수렴·검토해 앞으로 사업·정책 추진 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세계식량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양식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고 전체 어업 생산량 중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라면서 “양식산업은 잠재력이 큰 미래먹거리로, 앞으로 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스마트 양식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양식장의 자동화·지능화를 도모하고 단순 생산량 증가를 넘어 기존 양식의 환경문제, 자연재해 취약성, 안전성 등을 개선하며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대전환하고 있다. 도는 스마트 양식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지역 수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양식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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