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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맥주·탁주(막걸리)에 대한 주세(酒稅)가 3.57% 인상된다. 정부는 2021년부터 맥주·탁주의 주세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해 부과하기로 했는데 지난해 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세무사·관세사의 응시 수수료는 2024년부터 최대 3배까지 올라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반출 또는 수입 신고되는 맥주의 주세는 지난해보다 30.5원 오른 1ℓ당 885.7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5.1%의 70%인 3.75%를 반영하면서 맥주는 전년 세율(855.2원)보다 30원 이상 오르게 됐다. 탁주의 주세는 전년대비 1.5원 올라 1ℓ당 44.4원이다.
2024년부터는 세무사·관세사 시험의 응시 수수료도 2~3배 인상된다.
세무사는 현행 1·2차 시험을 합해 3만원의 수수료를 내는데 앞으로는 1차 3만원, 2차 3만원 등 총 6만원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관세사는 1·2차 통합 2만원에서 1차 3만원, 2차 3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세무사·관세사 시험의 출제 및 채점 관리강화를 위해 시험 응시 수수료를 적정수준으로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현재 회계사·변리사 시험의 응시 수수료는 10만원, 감평사는 8만원, 노무사는 7만5000원 등이다.
세무사에 한해 토익 등 영어시험의 성적 인정기간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성적 인정기간 확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활밀착형 공약 중 하나로, 취업준비생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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