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여단에 따르면 단계적으로 교육훈련체계를 정립해나가고 있는데, 먼저, 부대별 여건과 임무 등을 고려하여 각급 제대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방법론적으로 구체화한 뒤, 현장에서 실제 구현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 첫 시작으로 8일, 임상진(준장(진)) 여단장 주관으로 ‘24년 교육훈련 추진방향 토의’를 개최했다. 토의는 교육훈련 관계관 및 중대장급 이상 지휘관, 해안소초 소초장과 부소초장, 여단 공보정훈장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6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번 토의는 2024년 여단 교육훈련 기조인 ‘동(動)하여 득(得)하라’를 기반으로 전군 유일 여단급 해안경계작전 전담부대라는 임무와 특성, 해안소초와 지원부대 등의 다양한 여건 등을 고려하여 ‘했다 치고식 교육훈련’이 아니라 임무와 여건에 최적화된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훈련의 기준과 방법을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한 번을 하더라도 시간을 단축하고 수준을 높이면서 ‘마디마디 반복적인 성공의 경험’을 통해 작전의 현장에서 승리로 발현될 수 있는 “즉ㆍ강ㆍ끝, 행동하는 軍” 확립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토의 간 다뤄진 주제는 △지휘관 중심의 일행다득의 정신전력교육 방안을 포함해 △철벽 TOP-TEAM 경연대회 방안, △조우전 전법 훈련방안, △부사관 역량 강화방안, △장병 기본훈련 평가방안, △간부 전기전술능력 향상방안, △직할부대 훈련 통합방안 등 7가지였으며, 주제별 토의 중점은 각급 부대의 상황 및 여건, 평시 간부들의 운용 등 부대별 여건에 따라 실천 가능한 방안, 과거 시행 간 제한사항, 여단 또는 상급부대 차원의 검토가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대적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을 위하여 △지휘관 중심의 일행다득의 정신전력교육 관련 DJ병(간부)의 목소리로 듣는 일일정신전력교육과 하루를 시작하는 일일정신전력교육 간 여단장과 각 대대장, 여단 및 대대 주임원사가 월 1회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과 관련된 주제로 전하고 싶은 교육자료를 직접 작성하여 여단 장병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방안, 주간정신전력교육 간 항재전장의식 함양활동시간에 이달의 군가 및 제식, 지휘능력을 숙달하고 월 1회 경연대회를 통해 수준을 향상시키는 방안, 집중정신전력교육 간 작전지역 내 전·사적지와 연계해 과거의 승리를 통해 오늘의 승리를 만들어내는 현장견학 등 부대별 지휘관들의 심도 있는 고민이 담긴 실질적인 아이디어가 모였다는 점이다.
또한, 실전적 교육훈련 매진을 위하여 △제대별 임무와 특성, MZ세대 용사들의 눈높이 등을 고려하여 여단 자체적으로 착안한 Voluntary(자발적으로 참여하고)ㆍFun(재미있는)ㆍContest(팀 단위 경쟁)를 적용한 TOP-TEAM 선발 경연대회 관련 교육훈련 과정 속에서 간부 및 용사, 궁극적으로는 부대 교육훈련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는 참여형 행동화 프로그램 아이디어와 △해안경계작전 간 실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상정하여 최초 상황인지부터 작전이 종결되기까지 각 단계별 제대의 임무와 역할을 실질적으로 구체화한 조우전 전법 훈련방안 등 ‘작전은 곧 훈련, 훈련은 곧 작전’이라는 신념 하 작전을 현장에서 종결짓는 최적화된 훈련방안, △부사관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 과제와 직책별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 등 실제 경험과 타부대 사례 등 다양한 의견이 통해 ’24년 교육훈련 추진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토의에 참석한 신원화(대위) 중대장은 “이번 토의를 준비하면서 우리 부대의 임무와 역할, 여건 등에 최적화된 교육훈련체계 정립이 왜 필요한지 그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다”면서,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승리를 이끌어내는 부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토의를 주관한 임상진(준장(진)) 여단장은 “이번 ’24년 교육훈련 추진방향 토의‘ 간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다양한 의견에 깊이 공감하며 각 부대의 임무와 역할 등 실질적인 여건에 최적화된 교육훈련체계를 구체화하여 정립하겠다”며, “여단 전 장병이 ‘작전은 곧 훈련, 훈련은 곧 작전’이라는 신념 하에 훈련을 통해 경험한 마디마디의 승리를 통해 전투 현장에서 승리하는 우리 존재의 이유이자 본질에 진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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