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이전 38%에 불과했던 분양률이 최적의 입지 조건에다 유희태 완주군수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으로 불과 2년 사이 90% 가깝게 분양됐다.
또 현재 19개 업체가 공장을 준공·가동 중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완주테크노밸리(주)(대표 최충식)에 따르면 봉동읍 장구리·제내리·둔산리 일원에 조성된 테크노밸리 2산단은 산업용지와 지원용지로 이뤄져 있다. 총 면적은 149만9182㎡(45만3000평)다.
131만1000㎡ 규모로 조성된 테크노밸리 1산단이 완공된 지 1년 만에 100% 분양 완료됨에 따라 2014년 말부터 조성됐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족 등으로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꺼리면서 테크노밸리 2산단에는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된 2019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35개월 동안 고작 38%만 분양됐기 때문이다. 이는 곧 완주군 재정 악화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됐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호남고속도로,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 요지에 자리 잡은 데다 인근에 전주·익산 등 대규모 배후도시를 갖춘 최적의 입지 조건이 기업들 구미를 당기기 시작했다.
유 군수는 기업은행 부행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폭넓은 인맥을 적극 활용하고 신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어디를 막론하고 완주테크노밸리 2산단에 투자해 달라고 설득했다.
그 결과 완주테크노밸리 2산단은 지난 4월 말 기준 분양률이 87.2%까지 치솟았다. 불과 2년 사이 분양률이 49.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제 남은 면적은 5만2000평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오는 10월 말 ‘완판’도 기대해 볼 만하다.
현재 이곳에는 19개 업체가 공장을 준공 또는 가동 중이다. 여기에 로젠택배 등 4개 업체도 공장을 건축하고 있다.
더욱 기대되는 점은 완주테크노밸리 2산단은 1산단, 완주산업단지, 과학산업연구단지 등 1000만㎡에 달하는 산업단지의 일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축으로 우뚝 서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완주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1년 기준 5739만원으로, 전북 평균 1인당 GRDP(3119만원) 대비 1.84배에 이른다.
최충식 대표는 “초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업들의 투자 행렬로 어느덧 100% 분양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유희태 군수와 군청 직원들의 헌신, 지역 주민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남은 면적도 분양하기 위해 기업들과 계속 접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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