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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카드사 연간 순익 1.3조…"KB·하나·우리는 웃고 신한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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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5-0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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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하나카드 전년比 30% 상승…KB도 14.7% 올라

  • 신한 4대지주 중 유일 감소…"전년比 7.9% 떨어져

4대 금융지주 카드사 사진각사
4대 금융지주 카드사 [사진=각사]

카드사들의 업황 악화 속에서도 4대 금융지주 카드사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우리·하나·KB국민카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신한카드만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이며 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금융지주 카드사는 총 1조34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1조2536억원) 대비 7.1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의 연간 순이익이 30% 안팎으로 크게 늘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72억원으로 전년(1110억원) 대비 32.6% 증가했다. 하나카드도 29.6% 성장한 221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도 전년(3511억원) 대비 14.7% 오른 40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본업인 카드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내 및 해외 취급액·연회비 수익 증가와 판촉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드론 등 대출 서비스 판매가 증가한 점도 카드사들의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카드론은 카드사 입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중·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특성상 연체율이 높아 위험 요소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카드사의 건전성 관리 능력은 떨어지며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0.30%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7.8% 감소한 5721억원을 기록해 대형 금융지주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시행된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과 대손비용 상승에 따른 비용 인식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 지형도도 10년 만에 바뀌었다. 그간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던 신한카드를 제치고 삼성카드가 1위로 올라섰다. 삼성카드는 전년 대비 9.1% 성장한 당기순이익 6646억원을 시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반영 요인이 있었지만, 영업 자산 규모 등 영업 경쟁력을 보존하는 노력이 수반됐다"며 "영업 가치를 바탕으로 경기 개선과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 실적 개선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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