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TT] "찢었다"... 감탄부터 논란까지 K-팝 스타들의 '멧 갈라' 패션

매년 5월 첫 번째 월요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 자선 행사인 '멧 갈라'. 이 행사의 공식 명칭은 '코스튬 인스티튜트 갈라(Costume Institute Gala)'이다.

이번 멧 갈라의 드레스 코드는 '테일러드 포 유(Tailored for You)'로 행사에 참석한 셀럽들은 흑인 디자이너와 남성복, 블랙 댄디즘의 영향을 조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K팝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았던바. 이에 세븐틴의 에스쿱스, 블랙핑크의 제니, 리사, 로제의 패션을 톺아봤다. 
 
'인간샤넬' 제니의 귀환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올해 세 번째 멧 갈라에 참석했다. 이날 제니는 오프숄더 상의에 수트 팬츠를 착용, 새틴 오버스커트를 더해 룩을 완성했다.

지난 2023년 빈티지 샤넬 미니드레스를 입고 멧 갈라에 데뷔한 제니는 2024년 알라이아의 블루 드레스를 완벽 소화해 주목받았다. 여기에 이어 제니는 올해 샤넬의 커스텀 수트를 선택,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넬 아뜰리에' 스타일을 조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제니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1920년대에서 30년대 코코 샤넬 런웨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니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창립자 코코 샤넬이 생전 즐겨 쓰던 보터 햇(Boater Hat), 진주 포인트 등을 활용해 완벽한 인간 샤넬 수식어를 공고히 했다.
 
과감+파격 '팬츠리스 룩' 선보인 리사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파격적인 룩으로 첫 멧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리사는 루이비통의 시스루 재킷과 보디수트를 선택, 과감한 팬츠리스 스타일을 자랑해 주목받았다. 특히 리사는 루이비통 하우스의 상징인 '모노그램 로고' 스타킹을 착용, 룩에 포인트와 섹시함까지 잡았다.

이와 함께 리사가 착용한 의상 곳곳에 포함된 인물 초상화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국내 일부 누리꾼들은 보디수트에 포함된 초상화 중 하나가 미국의 시민권 운동가 로사 파크스(Rosa Parks)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수 초상화를 만든 미국의 개념 미술가 헨리 테일러는 "해당 초상화들은 유명 인물이 아닌 자신의 가족, 친구, 이웃을 묘사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리사의 이번 멧 갈라 행사 참석은 '글로벌 패셔니스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 이날 리사는 패션과 함께 당당한 애티튜드를 뽐내 전세계를 사로잡기도 했다.  
 
치명적 수트 핏 말아준 로제
사진생로랑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생로랑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캡처]

블랙핑크 멤버 로제는 지난 2021년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첫 번째 행사 이후 4년 만에 멧 갈라에 참석했다. 이날 로제는 생로랑의 블랙 턱시도 수트를 착용, 남성복 실루엣에 우아함과 여성성을 더한 스타일을 뽐내 시선을 끌었다.

깊게 파여 클레비지 라인을 드러낸 턱시도 수트를 착용한 로제는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테일러링, 드라마틱한 케이프 등을 활용해 시크하면서도 감각적인 룩을 소화했다. 로제는 자신의 의상에 대해 "생로랑 쇼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의 수트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또 로제는 14캐럿의 달하는 사파이어와 13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티파니 하이 주얼리, 레드 컬러의 오픈 토 하이힐 등을 착용해 올 블랙 룩의 포인트를 더했다.
 
'한복' 연상 수트, 에이쿱스의 화려한 데뷔
사진에이쿱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에이쿱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에이쿱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에이쿱스 인스타그램 캡처]

세븐틴의 멤버 에스쿱스는 올해 멧 갈라의 처음으로 참석,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에이쿱스는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보스의 수트를 입고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에이쿱스는 한복 깃에서 영감을 받은 더블브레스트 블레이저, 플리츠 디테일이 매력적인 테일러드 팬츠, 가운 코트를 매치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의상은 전통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을 배가해 감탄을 더했다.  

또 그는 우아함, 혁신, 전통 등 기존 한복의 요소를 글로벌 패션 무대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에스쿱스의 이번 멧 갈라 데뷔는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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