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강선우 사퇴에 "동료로서 안타까워…李에 부담 안주려 한듯"

  • "여성가족부에 강 후보자가 적합하다는 데는 이견 없었다"

  • 박찬대, 대통령실 기류 읽었단 분석엔 "그럴 가능성 있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 조작기소대응 TF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 조작기소대응 TF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을 두고 "동료 의원이자 지난 대선에서 토론단으로 같이 일했던 입장에서는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강 후보) 본인의 고심 끝에 당과 대통령께 부담을 안 줘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여성가족부라는 곳이 3년간 멈춰 있지 않았나"라며 "저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했었지만 대통령께서 확대 개편도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이 부분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강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크게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강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이었다"고 부연했다.

'여당 지도부가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분위기로 의견을 내왔다면 여론과 동떨어져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여론에 대한 것들을 다 감안하지 못했다라는 지적에는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제자로 강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찬성) 35 대 (반대) 65 정도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추가적인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그에 대한 우려의 이야기들은 일부 나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통령께서 (인사청문보고서를) 다시 국회로 보냈으니, 여당 지도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받아서 결과를 내는 것"이라며 "여론이 나빠진 상황에서 당과 대통령, 정부 사이에서는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었다"고 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가 강 후보 사퇴 17분 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이 대통령실의 기류를 읽은 것인가'는 질문에는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후보자가 직접적으로 (사퇴를) 거론하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굉장히 부담스러운데도 했다는 것은 그런 식으로(대통령실의 기류를 읽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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