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테크스낵] 생성형 AI 앱 상반기 17억 다운로드…중국·인도 주도

  • 전세계 1위 AI앱, 챗GPT 굳건…2·3위 제미나이·딥시크 혼재

  • 생성형AI 시장 성장 이끈 '이미지 생성 검색 수요'…검색 엔진과 패턴도 닮아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 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픈AI의 챗GPT 국내 이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생성형 AI 앱 다운로드가 급증하며 유럽과 북미 지역의 다운로드 수를 앞질렀다. 

1일 글로벌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세계 생성형AI 앱 다운로드 수가 17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반기 대비 67%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2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AI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지역은 아시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생성형 AI앱 다운로드는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의 51%, 북미의 39% 성장을 넘어섰다. 
 
자료센서타워 보고서
[자료=센서타워 보고서]

특히 챗GPT는 중국 본토를 제외한 모든 주요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생성형 AI 앱 수익의 63% 챗GPT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챗GPT는 9억 40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구글 제미나이가 2억건, 딥시크가 1억2700만 건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에서 두바오가 가장 많이 다운로드됐다. 싱가포르와 대만 등 중화권에서는 딥시크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지역에서는 제미나이가 챗GPT의 뒤를 이어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북미에서는 챗GPT와 제미나이, 딥시크 순이었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는 챗GPT에 이은 2위 자리를 놓고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는 제미나이가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딥시크가 2위 자리를 보였다. 

보고서는 챗GPT와 제미나이의 이같은 성장을 이끈 것이 '이미지 생성 검색 수요'를 꼽았다. 올해 2분기 미국 iOS 앱스토어의 '인공지능 이미지' 검색 순위에서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분기 말에는 두 앱 모두 'AI 이미지 생성기'가 검색어 순위 15위권 안에 진입했다. 

보고서는 "이미지 관련 검색에서 경쟁 의지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 앱이 검색 엔진과 사용 패턴이 점차 닮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 챗GPT 사용자의 평균 세션 수는 7.8회로 지난해 대비 37% 증가했다. 또한 상위 검색 엔진 평균과 챗GPT간 사용자당 평균 일일 사용 시간을 비교했을 때 각각 18.2분과 16분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챗GPT가 소비자에게 점점 더 핵심적인 정보 탐색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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