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꺼지나…대형 오피스 거래액 절반으로 뚝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 오피스 시장의 상승세가 멈추며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12건에서 6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거래금액 역시 1조3800억원에서 7552억원으로 감소했다. 사무실 시장도 거래량 115건, 거래금액 3365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4.2%, 41.8% 감소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7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량이 직전월(12건)보다 50% 줄어든 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초 이어진 상승세는 5월 한 차례 꺾인 후, 6월 정점을 찍었지만 1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거래금액도 1조3800억원에서 7552억원으로 45.3% 줄었다. 주요 권역별로 5월 이후 거래가 없던 CBD(종로구·중구)에서는 2건 거래가 성사돼 658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GBD(강남구·서초구)는 거래량이 5건에서 2건으로 60% 감소했다. 특히 거래금액은 1조304억원에서 440억원으로 95.7% 급락했다.
 
그 외 지역은 거래량 2건, 거래금액 528억원으로 전월(7건, 3495억원)과 비교해 각각 71.4%, 84.9% 하락했다. YBD(영등포구·마포구)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사무실(집합) 거래량도 전월(120건) 대비 4.2% 줄어든 115건에 그쳐, 올해 3월 이후 최저 거래량을 보였다. 거래금액은 5780억원에서 3365억원으로 41.8%나 감소했다. 지난해 7월(157건, 4591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6.8%, 26.7% 하락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GBD가 51건에서 22건으로 56.9% 줄었다. 거래금액은 5397억원에서 76억원으로 98.6% 급감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YBD는 거래량이 20건에서 15% 감소한 17건, 거래금액은 69억원에서 10% 줄어든 62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 서울 오피스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6월 대규모 거래의 기저효과까지 겹치며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며 “반면 임대시장은 공실률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전 권역에서 전용면적당비용(NOC)이 상승하는 등 투자 가치가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향후 권역별 수급 상황에 따라 매매와 임대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