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감, 김현지로 시작해 김현지로 끝나…李-현지 공동정권"

"김현지, 지구 끝까지 숨어도 결국 국민 명령으로 국회 끌어낼 것"

국감 '워스트 파이브' 선정…"최민희·우상호·조원철·이찬진·조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올해 국정감사는 김현지로 시작해서 김현지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현지라는 이름만 나오면 발작하며 육탄 방어에 나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 정권이 이재명-김현지 공동정권이라는 항간의 이야기가 결코 근거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감 직전에 (대통령실이)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김현지를 이동시키는 꼼수 인사도 자행하더니 어떻게든 김현지만은 꼼꼼 감추겠다며 온갖 꼼수와 반칙이 난무했다"며 "대통령실은 국회가 의결하면 출석하겠다며 국회로 공을 미루고, 여당은 야당의 거듭된 요청에도 요지부동으로 합의를 거부했다. 짜고치는 고스톱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실장에게 말한다. 더 꼭꼭 숨길 바란다. 지구 끝까지 숨어도 국민의 명령이 결국 김 실장을 국민 앞에, 국회에 끌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 '워스트(Worst) 파이브'도 선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영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할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김 실장이 국감에 100% 출석할 것이라고 대국민 거짓말을 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법제처장의 직분을 망각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일당을 만난 적이 없다는 황당한 거짓말을 늘어놓은 조원철 법제처장"이라고 했다.

또 "아파트 2채 중 1채를 처분하겠다더니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하면서 실거래보다 4억이나 높은 22억 원에 매물로 내놓아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질렀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캄보디아 고문 치사 사실을 8월 중순에 보고 받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10월이 돼서야 알게 됐다고 위증을 했던 조현 외교부 장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국회를 우롱했던 국감 워스트 파이브는 본인이 스스로 그 책임을 지는 행위를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