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니팡, 상수도관 스마트 시스템 구축… 스리랑카 현장 적용으로 글로벌 확산 주도

  • 스마트 모듈로 상수도 관리의 새로운 시대 열다

사진쎄니팡
[사진=쎄니팡]

상수도관망 관리 전문기업 쎄니팡은 자체 개발한 모듈형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상수도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중앙 통제실에 전송하는 기술을 구축하고 스리랑카 현장에 본격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쎄니팡이 개발한 소형 모듈에는 탁도·유량·압력·온도 센서와 선택형 수중 내시경 카메라가 탑재돼 있으며, 배관 내 정보를 2초 간격으로 수집해 통신박스로 전송한다. 데이터는 무선통신 서버(클라우드)를 거쳐 중앙 통제실 모니터로 실시간 전달되는 구조로, 웹 프로그램과 시스템 프로그램이 자체 개발돼 적용됐다.

기존 스마트 관망 시스템은 센서별 변환기, 중계기, 서버 등 별도 부대시설 구축이 필수였지만, 쎄니팡은 모듈과 통신박스만으로 전체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구축 기간과 비용이 대폭 줄어 ‘모듈 1개만 설치해도 스마트 시스템이 바로 구축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쎄니팡은 질소세척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16개국 정부·공공기관과 협력 중인 상수도관망 관리 분야 선도 기업이다. 이번 스리랑카 스마트 시스템 구축은 현지 정부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높은 평가를 내렸으며, 서부주 수도사업소를 시작으로 전국 사업소 확대까지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열악 지역에 대해서는 모듈 구매 시 정부가 50%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현지 협력사는 이달말부터 스리랑카 수도사업소 대상으로 모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쎄니팡은 약 30일간 실시간 수집·저장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이상신호 감지, 위성 기반 모듈 위치 표시, 모바일 연동 등 기능을 추가해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회사 측은 모듈 가격을 최소 수준으로 책정해 스마트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고, 사업소별 프로그램 월 관리비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4월부터 건물·아파트 단지 관리용 최소형 모듈 판매도 별도로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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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쎄니팡은 기존 질소세척 기술을 고도화해 관망 세척 효율을 높이고, 다국적 프로젝트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중동·동남아 지역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시범 사업을 통해 기술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협력 폭을 확대한 것이 올해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노후 상수도관망을 대상으로 한 진단·세척 통합 서비스를 확대했다. 관망 내 물리적 상태를 정밀 분석하는 자사 기술에 수중 내시경 진단을 더해 지방자치단체 수요 증가에 대응했으며, 실제 다수의 시·군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안정적 수주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쎄니팡은 올해 상수도관망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IoT 모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해당 모듈은 탁도·유량·압력·온도 등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AI 기반 분석 기능과 연계된 고도화 작업도 연내 일부 완료됐다. 이는 스마트 관망 추진 정책과 맞물려 국내외 공공기관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쎄니팡은 올해 미국, UAE, 태국, 몽골 등 16개국 정부 및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장기적 해외 관망관리 시장 진출 기반을 확립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세척 기술 도입뿐 아니라 스마트 모듈 및 통합 시스템 공급 논의까지 이어지며 사업 다각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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