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년 2월 인터넷은행 2025년 결산 실적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비중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현행 30%인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중저신용자 비중을 2030년까지 35%로 높이기로 했다. 올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해당 비중은 32.9%, 케이뱅크는 33.1%, 토스뱅크는 35.2%로 목표치를 웃돈다. 금융당국이 목표치를 35%로 높이면 인터넷은행은 사실상 40%까지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목표치를 어기면 신사업 인가 등 여러 절차에서 불이익을 받게 돼 일반적으로 5%포인트(p) 정도 여유를 두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내년에도 가계대출을 억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정부의 대규모 신용사면, 채무조정 확대 기조로 중저신용자 공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편대를 구축해 사업 확장을 노린다.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를 상장하고 예금 이자율 5% 지급, 송금 수수료 매달 최대 200회 무료 제공 등 혜택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인니 국민 전자결제수단인 OVO와 협업하는 등 지분 가치를 높이고 있다. 슈퍼뱅크 주가는 이달 24일 기준 주당 925루피아로 공모가인 635루피아보다 45% 뛰었다.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운용할 수 있는 비용과 배당금 등이 늘어난다.
태국 재무부의 진출 승인도 예상보다 빠르게 받아내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태국에서도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기술팀을 신설하고 개발자 등 필수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모임총무, AI 계산기 등 서비스를 시장에 적용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태국 금융시장에 재진입하는 첫 번째 한국 금융회사인 만큼 태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도 중장기적으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분 투자나 합작법인(JV) 설립 등 형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외에 미국·영국·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선진국도 진출 후보군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도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하면 해외 사업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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