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영진 구속영장에 유감 표명…"회생절차 차질 우려"

  • 홈플러스 "ABSTB 발행·판매 관여 사실 없다"

  • 관리인·임원 영장청구에 회생 절차 혼선 우려

  • "무리한 구속보다 정상화·매각 마무리가 우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회생안 제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각을 중심으로 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홈플러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울회생법원에 핵심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담아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9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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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는 자사 관리인과 임원, 주주사 주요 경영진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회사와 주주사인 MBK파트너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절차 역시 사전에 준비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검찰이 문제 삼고 있는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에 대해 "신영증권이 별도의 신용평가를 거쳐 독자적으로 발행·판매한 금융상품"이라며 "홈플러스는 ABSTB의 발행이나 재판매 거래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주주사 역시 해당 금융상품 발행과 관련해 의사결정이나 지시를 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사실관계는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회생의 성패가 걸린 중대한 시점에 회생절차를 총괄해 온 관리인과 임원, 주주사 주요 경영진에 대해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회생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외면하는 결정"이라며 "회사의 마지막 기회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영장 청구는 회생 절차 전반의 중단과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홈플러스는 "전단채 문제는 회사가 정상화될 경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무리한 구속 시도보다는 임원들이 진행해 온 각종 협의와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주주사와 조율해 회생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사회 전체의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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