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ESS로 '안전 승부수' 띄웠다 

  • 안전 기준 강화에 대응해 수주 경쟁력 확보

  •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국내 양산 목표

  • 국내외서 SBB 기술력 입증...ESS 시장 판도 바꿔

사진 삼성SDI의 대한민국 기술대상 수상 제품 SBBSamsung Battery Box 1jpg
삼성SDI의 'SBB(Samsung Battery Box)'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자체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을 앞세워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잇단 배터리 화재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를 차별화 요소로 삼고 관련 기술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열폭주 위험을 낮춘 전고체 배터리와 화재 확산을 막는 ESS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불연성 고체 물질로 구성돼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효율을 극대화했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울산 사업장에 관련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개발한 일체형 ESS 배터리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는 국내외에서 혁신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BB는 20피트 크기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안전장치 등을 통합 설치해 고객 편의성과 성능을 극대화한 전력용 ESS 배터리 솔루션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독자 개발한 함침식 소화 기술(EDI)과 No TP(열확산 방지) 기술 등을 적용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화재 안전성을 확보했다.

SBB는 2024년 3월 국내 '인터배터리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미국 CES 2025 혁신상, 지난해 12월에는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배터리와 설비를 각각 구축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안전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삼성SDI만의 ESS 기술력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전기안전공사와 '안전한 ESS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ESS용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을 잇달아 입증하고 있다. 이는 안전성 평가 비중이 높아진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경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 안전성 기술에 관해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파우치 배터리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의 장점과 첨단 안전성 기술을 토대로 국내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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