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협의체를 꾸린다. 글로벌 수준의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제도·기술·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친다.
8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오는 11일까지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AI 관련 민간 기업이면 참여 가능하다. 협의체 출범식은 2월이나 3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협의체는 에이전틱 AI 서비스 관련 법제도 개선 사항 및 정책을 발굴을 비롯해 각종 기술과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을 맡는다. 주요 의사 결정은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정부·공공은 정책 연계와 실증 지원을 촉진할 방침이다.
에이전트 AI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가진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 기업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개인정보를 다뤄야 하고 서로 다른 표준을 이용하고 있어 특정 기업이 주도하기 어렵다. 때문에 AI 모델을 각종 도구와 기업과 개인의 데이터로 연결하는 표준 프로토콜로 자리 잡은 오픈소스 기반의 모델콘텍스트프로토콜(MCP)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표준 정립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거대언어모델(LLM) 모델 개발에 있어선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치다가,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을 위해 이례적으로 협력했다. 지난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핀테크 기업 블록은 리눅스 재단 산하의 '에이전트AI재단(AAIF)'를 공동 설립했다. 재단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블룸버그, 클라우드플레어 등이 지원사로 참여한다.
이번 협의체에도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AI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SKT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SK 그룹 전반에 확대 도입했고, 최근에는 르노코리아 신형 차량 '필랑트'에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를 적용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를 시작으로, 통합검색에 에이전트 서비스를 적용한 'AI탭'을 상반기 출시하는 등 에이전트 N 전략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도 1분기 중 카카오톡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적용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NIA 관계자는 "국내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민·관 협의체를 통해 제도·기술·표준과 신뢰 가능한 유통 기반을 적기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협의체에는 AI 관련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특히 국내 리딩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꾸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