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부인 정우영 여사도 그야말로 '소리 소문 없이' 선행을 펼치고 있는 따듯한 사람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오면서도 널리 알려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남편이 도지사지만 그와 별개로 정 여사의 각종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의 봉사활동 가운데 하나는 2022년 4월부터 수원역 앞에서 시작한 '사랑의 짜장차' 봉사다. 이후 노인과, 장애인, 수재민, 서민 등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점심에 무료로 짜장면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엔 '선거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도 지금까지 짜장 봉사가 이어지고 있어 정 여사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수원역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은 김동연 지사의 아내 정우영 여사라는 이름은 잘 모른다. 대신 '짜장면 여사'란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정 여사의 팬클럽인 '따뜻한 우영 씨' 관계자는 군포 지역 중증장애인시설 '양지의 집'에 살고 있는 '천사 같은 아이 하람이'와 이 아이를 위해 조용히 봉사해 온 정 여사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정 여사는 몇 년 전부터 양지의 집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거기에서 뇌병변장애 1급으로 하반신 마비 상태인 초등 4학년 하람이를 만났다. 정 여사는 하람이의 '친구'가 돼서 매달 정기적으로 만나 보살펴주고 있다.
회원들은 정 여사를 "귀 기울이고, 함께 웃고 우는 따뜻한 사람, 격식보다 진심으로 이야기 나누는 소탈한 사람, 말보다 먼저 공감할 줄 아는 인간미 있는 사람, 사회의 소외된 곳에서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봉사해 온 '따뜻한 우영 씨'"라고 소개한다.
따뜻한 우영 씨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슬하에 두 아들이 있었는데, 2013년 큰아들을 잃은 것이다. 미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국제기구를 다니다가 장교로 입대를 앞둔 스물다섯 살에 급성혈액암이 발병했다. 2년 넘게 투병 생활을 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정 여사는 '조용한 내조'를 하는 '육영수 여사 같은 사람'이라는 평도 듣는다. 남편이 소신을 변치 않고 잘한다고 생각하는 데 아내가 나설 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다. 아울러 집안일만큼은 김 지사가 신경 쓰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긴다. 따라서 김 지사도 정 여사를 굳게 믿고 있다고 한다.
정 여사의 봉사활동 원칙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살아오면서 나라로부터 사회로부터 넘치는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지사도 아주대 총장, 부총리 시절에 수입의 반 이상을 기부했으며 경기도지사 취임 뒤에도 매월 도내 31개 시군마다 한 개 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남편의 소신을 적극 지지하며 세상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그가 정우영 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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