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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CGV '질주', 롯데 '주춤', 日 이온 '진출'…베트남 극장가 삼국지 베트남 극장가가 한국과 일본 기업들 간의 새로운 경쟁 무대가 되고 있다.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주도하던 시장에 작년 일본 기업 이온엔터테인먼트(이온)가 진입을 선포하면서다. CGV베트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나 급증한 26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나타내는 등 현지 1위 업체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CGV 베트남의 성공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관객의 취향을 정밀하게 분석해 현지 흥행작 ‘마이(Mai)’와 ‘럿맛 7(페이스오프 7)’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했고, 2025.05.20 06:00 -
[ASIA Biz] 위기의 닛산, '창업지' 가나가와 공장도 폐쇄 검토…18년 만에 조기퇴직 모집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 중 하나인 닛산 자동차가 2027년까지 전 세계에서 7개 공장을 감축하고, 전 세계 직원 수의 15%에 해당하는 2만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닛산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구조 개혁을 추진해 왔지만 체질 개선에서 실패하면서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가 급감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사업 환경에 먹구름이 가득한 상황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닛산은 북미 수출 거점인 멕시코에서 공장 2곳을 폐쇄하기로 하 2025.05.20 06:00 -
[ASIA Biz] "입출고·피킹까지 로봇이 '척척'" 中 징둥 스마트 물류창고 가보니 10m 높이의 진열대가 빼곡히 세워져 있는 물류창고. 진열대 양 끝을 좌우로 오가는 스마트 사다리 위를 수직 셔틀이 쉴 새 없이 오르내린다.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이 담긴 바구니를 수직 셔틀이 픽업해 진열대 맨 아래 칸으로 내려다 놓으면, 또 다른 자율주행 로봇이 와서 바구니를 픽업해 작업대로 옮긴다. 징둥물류(징둥로지스틱스)가 자체 개발한 최첨단 물류 로봇 시스템 '즈랑(智狼 스마트 늑대)'의 작업 현장이다. 징둥 12시간 내 배송 비결···늑대로봇 시리즈 징둥물류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2025.05.20 06:00 -
[ASIA Biz] 베트남 영화, 현지 영화시장서 주류로…한국 배급사에 위기이자 기회 베트남 현지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베트남 극장가가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4월 30일~5월 1일 연휴 기간 동안 개봉한 베트남 영화 ‘럿맛 8(페이스오프 8)’과 ‘탐정 키엔’은 단 일주일 만에 1500억동(약 82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개봉한 마블 영화 ‘썬더볼츠’의 수익이 200억동에도 미치지 못한 것과 비교된다. 이러한 흐름은 약 10년 전과 확연히 다른 것으로, 팬덤 중심의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CJ 2025.05.20 06:00 -
[ASIA Biz] 후지쯔, 대졸 일괄 채용 폐지...수시채용 바람 부는 日 일본의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 기업 후지쯔가 대졸 일괄 채용 제도를 공식적으로 폐지하고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 체계로 전면 전환한다. 이는 그동안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여온 일본 채용 문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후지쯔가 올해부터 기존 대졸 일괄 채용 방식을 중단하고 연중 상시 필요한 인재를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채용 규모는 사전에 정하지 않고, 직무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된다. 또한 후지쯔는 신입사원 2025.05.20 06:00 -
[ASIA Biz] 관세전쟁 속 내수 사활…618 쇼핑축제 中소비 바로미터 미국과 관세전쟁을 벌이는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내달 열리는 6·18 쇼핑축제는 중국의 소비 파워를 보여줄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6·18 쇼핑축제는 징둥이 창사 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한 마케팅이다. 여기에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행사에 동참하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월 11일)와 함께 중국 최대 소비 행사가 됐다. 징둥은 올해 쇼핑축제를 사실상 지난 13일부터 앞당겨 시작해 역대 최장기간인 37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특 2025.05.20 06:00 -
[ASIA Biz] 日, 고물가에도 소비세 감세 안할 듯…"사회보장 재원 48조 부족"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야당 및 집권 자민당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소비세 감세 주장이 떠오른 가운데, 일본 정부가 사회보장 재원 부족을 이유로 감세 조치를 시행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자민당 내에서도 ‘감세파’ 의원들이 감세 요구를 이어가고 있어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이달 초 있었던 ‘골든 위크’로 불리는 황금 연휴에도 고물가로 인해 집에서 쉬는 ‘집콕’ 인구가 크게 늘었다. 나흘 휴가를 쓰면 최장 11일을 쉴 수 있었 2025.05.13 06:00 -
[ASIA Biz] "10여년 새 15배↑" 팝마트 효과에 팽창하는 中 아트토이 시장 팝마트를 중심으로 중국 아트토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트토이, '트렌디한 장난감'이란 뜻에서 중국에서는 차오완(潮玩)이라고 부른다. 중국사회과학원재경전략연구원과 중국동화학회가 공동 발표한 ‘중국 아트토이 및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아트토이산업은 오는 2026년 판매액만 1100억 위안(약 21조2200억원)을 돌파하며 연평균 20%씩 성장할 전망이다. 약 10년 전인 2015년 63억 위안에서 15배 넘게 팽창할 것이란 이야기다. 팝마트의 성공으로 중국엔 제2, 제3의 팝마트가 2025.05.13 06:00 -
[ASIA Biz] 日 식료품 물가 급등에 요양 시설 직격탄 일본에서 식료품을 비롯한 서민 생활과 밀접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노인 요양 시설이 식비 급등으로 적자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8일 NHK에 따르면 일본 내 고령자 시설 및 재가 요양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10개 단체가 1만1200여개 소속 시설을 대상으로 임금 인상 및 물가 상승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1월 기준 평균 식비 지출이 367만8000엔(약 354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작년 같은 시기보다 10% 이상 오른 수치다. 이 중 식재료비는 126만3000엔으로, 같은 기간 15% 이상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2025.05.13 06:00 -
[ASIA Biz] 베트남, 첨단 기술 국가로 전환 착수…한·베 경제 협력도 업그레이드 전망 지난 3월 4일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하노이에서 삼성, LG, SK, 현대차, CJ, 롯데 등 35개 주요 한국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는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첫 대규모 경제 협력 행사로, 단순한 간담회를 넘어 양국 간 실질적 기술 및 산업 협력을 심화하는 전환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섬유, 의류, 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첨단 기술 국가로의 전환을 꾀하는 베트남이 정부 차원에서 한국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첨단 기술 국가를 향한 발걸음 베 2025.05.13 06:00 -
[ASIA Biz] "라부부·몰리..."美 힙스터도 홀린 中 장난감 "지난 4월 25일 새벽 4시께(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중국계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파오파오마터) 매장 앞에는 이미 수백명의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전날 밤 10시부터 매장 앞에서 꼬박 밤을 샌 사람도 있다. 이날 출시되는 팝마트 ‘라부부(Labubu)’의 3세대 신제품(빅 인투 에너지)을 구매하려는 인파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지의 팝마트 매장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팝마트 공식 앱은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25.05.13 06:00 -
[ASIA Biz] 베트남, 스마트 폐 건강관리부터 AI 헬스케어 투자까지…韓 기업 협력 기회 하노이와 호찌민시 등 대도시의 대기질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트남은 환경 오염에 따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혈관질환 등 자국민들의 건강 관리 압박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헬스케어 영역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약 21%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중 COPD 환자 비율은 10.3%에 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베트남 의료 시스템에 압박을 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2025.05.13 06:00 -
[ASIA biz] 트럼프발 '관세 난민'…여행 아닌 쇼핑하러 중국행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이후 매장을 찾는 미국인 손님이 부쩍 늘었어요.” 지난 25일 방문한 중국 베이징 시내 궈마오 쇼핑몰 1층에 위치한 DJI(大疆, 다장) 플래그십 매장 점원의 말이다. DJI는 중국계 글로벌 1위 상업용 드론 업체로, 현재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스마트폰·노트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 오르면서 관세 폭탄 직격탄을 맞았다. 이 점원은 “주력 상품인 매빅3 시리즈의 경우, 미국에 2025.04.29 06:00 -
[ASIA Biz] "외국인 몰려오나" 中 노동절 황금연휴 '내수 진작' 기대감 1~2월의 춘제(구정), 10월의 국경절과 함께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로 평가받는 노동절 연휴(5월 1~5일)가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나흘 휴가를 내면 최장 11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대대적인 내수 진작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경기 하방 압력에 맞닥뜨린 중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장거리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타 지역 인구 이동 수만 2억7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중국 최남단 하이난이나 서부 신장위 2025.04.29 06:00 -
[ASIA Biz] 베트남, 대규모 콘서트 흥행…문화 산업 잠재력 증명 베트남이 대규모 국내 콘서트를 흥행으로 이끌면서 자체 문화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말 베트남 하노이 미딩 경기장에서 열린 2박 3일의 콘서트 'Anh Trai Say Hi(오빠가 너에게 안녕)'는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베트남 내 모든 콘서트 기록을 경신했다. 블랙핑크의 하노이 공연을 포함, 그동안의 모든 공연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둔 이 콘서트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2024년 10대 대표 문화 행사'로 선정됐다. 아울러 2024년은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산업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기 2025.04.29 0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