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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9월15일 허베이성정부에서 열린 뉴스발표회에서 장쩐링(張振嶺)싼루그룹 부총재가 회사를 대표하여 사죄하고 있다. |
신문에 따르면 싼위안과 중국 최대 생수업체 와하하(娃哈哈)를 포함한 5개 기업은 15일 오후 당국 관련 부서로부터 구두 통지를 받고 17일 좌담회에 참석, 싼루 인수합병 의향을 토론하게 된다.
통지를 받고 회의에 참석하는 기업으로는 멜라민 분유 사태에 얽혀있는 대형 유제품업체인 이리(伊利)를 비롯해, 최근 의료사고로 조사를 받고 있는 완다샨(完達山) 제약회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월25일 멜라민 파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싼위안은 국가질검총국 관련 부서의 통지를 받아 인수합병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현재까지 싼위안은 인수합병 검토 대상이 싼루임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업계 내에서는 이는 이미 공식화된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싼위안측 관련 인사는 15일 기자인터뷰에서 합병 진전 상황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지만 한 소식통은 싼위안의 싼루 자산 평가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수 합병건에 대한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길 경우 양측은 인수 방법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라면 싼위안이 싼루 인수합병건은 포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싼위안측은 이 소문에 대해서도 '모른다'라고 답했지만 싼루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업계인사에 따르면 싼루 자산은 외자뿐만이 아니라 회사 산하의 연합경영 공장까지 자산상태가 뒤섞여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기간 내에 싼루 자산 양도가 어려우며 "이 역시 어쩌면 관련 당국이 5개 기업을 소집, 대면하여 싼루 인수합병 문제를 토론하게 된 원인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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