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가 예정대로 20일 새벽을 기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시내버스를 새벽 1시까지 연장해 운행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하철 1~4호선과 연계된 184개 노선 시내버스 1800대의 막차 시간을 차고지 도착 기준 새벽 1시로 연장하고, 마을 버스 막차시간은 출발지 기준으로 밤 11시 전후에서 자정까지로 1시간 늦출 예정이다.
서울-경기를 오가는 직행좌석버스도 증차한다. 시는 특히 파업이 장기화되거나 불법파업 등으로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경우를 대비해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1만5000여대를 추가 운행토록 하고, 승용차 요일제도 잠정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1~4호선 구간에 전세버스 173대를 투입해 7개 임시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시내버스 노선에 예비차량 154대를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차한다.
아울러 혼잡 완화를 위해 지하철 5~8호선에는 비상대기 전동차 7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파업 기간에 최창식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교통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파업과 관련, 불법행위자에 대해선 징계, 손해배상 청구, 고소.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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