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위안화 환율 큰 기복 없다...안정이 우선

지난해말부터 달러 대비 급격한 절하 추세를 보였던 위안화가 올해 현 수준에서 큰 움직임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설명: 내년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05년 환율개혁 이후 위안화는 지속적으로 절상됐으며 최근 중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며 위안하 절하의 필요성이 각계에서 제기되어 왔다.

지난달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2009년 당국이 위안화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세를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당국이 환율 안정 의사를 공식 발표한 뒤 경제 전문가들이 기존의 환율 '절하' 에서 '유지'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는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환율로 인한 국제 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환율 유지 입장의 근거로 들었다.

JP모간 중화지부의 공팡슝(龔方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 감소는 수요 하락으로 인한 문제이지 가격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위안화 절하로 수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의 천더밍(陳德銘) 부장 역시 앞서 "현재 중국의 수출 문제는 시장이 위축되며 발생한 것이며 중국은 위안화 절하에 의존해 수출을 촉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회괴학연구소 금융연구소의 류위후이(劉煜輝) 연구원은 위안화 절하가 국제 무역 마찰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 환율 절하는 무역마찰과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을 피하기 어려우며 이는 중국 정부가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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