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맞물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앞두고 있어 5~10년이내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큰 변화가 점쳐진다.
통계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분석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출산은 지난 1983년 출산율이 2.1명으로 하락한 이래 현재까지 지속돼 2018년을 정점으로 총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또 이에 따른 고령화 역시 지난해 노인인구 500만명을 돌파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 고학력화로 인해 사교육비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축이 감소해 노인 빈곤화가 신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세대가 5~10년안에 노년층으로 진입함에 따라 소비와 주택수요가 둔화되며 내수위축이 예상된다.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 고령화 ↑
저출산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생산가능인구와 학령인구, 군입대 자원 등이 줄줄이 감소했다.
16~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부터 감소할 전망이며 노동력의 주축인 30~40대는 이미 2006년부터 감소를 시작했다. 학령인구도 감소해 각 급 학교의 구조조정이 예상되며 군인력 역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에 따라 상당부분 진전된 고령화의 경우 성장둔화와 사교육비 지출 확대, 청년실업으로 인한 캥거루 족은 증가한 반면 외환위기 이후 개인 저축률은 감소해 노인 빈곤화가 우려된다.
실제로 노후 경제적 부담이 자살로 이어져 노인 자살자 수가 10년 전에 비해 2배이상 급증하고 80세 이상의 자살은 3배로 증가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주택가격 하락 주도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주택가격의 하락을 주도하는 가 하면 소비및 고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요주택 매입세대인 34~53세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주택수요가 둔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 특히 60대 이상 가구의 소비 규모가 40대가구의 65%, 50대 가구의 70%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내수소비의 위축이 전망된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반면 베이비붐 세대가 퇴장함에 따라 젊은 세대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직업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가격의 중장기적 하향안정세가 점쳐진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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