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이 25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미국의 발주가 현실화될 경우 수주가 유력하다며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2030년까지 대형원전 10기를 착공하게 된다면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에 10기가를 추가할 수 있다"며 "미국 웨스팅하우스 AP1000 노형 8기 중 6기에 주기기를 공급한 트랙레코드 감안했을 때 미국 발주가 현실화된다면 수주가 매우 유력한 포지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도 미국 뉴스케일의 발주가 임박한 만큼, 풍부한 공급처를 기반으로 국내외 원전 시장 확대의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원전 발주 모멘텀이 기대되면서 업황이 생산능력(CAPA)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연구원은 "동사의 연간 수주 가능 CAPA는 대형원전 5기, SMR 6기, 가스터빈 8기로 강력한 글로벌 원전 수요 고려 시 CAPA 확장이 필요할 것"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업황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는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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