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LED시장 선점" 해외 진출 박차

일본 기업들이 차세대 조명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LED(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미쓰비시화학은 내년에 LED 조명 사업에 진출해 구미 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도시바도 오는 9월 유럽 LED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세계 조명시장은 약 10조엔(1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지만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스(GE)와 네덜란드의 필립스, 독일의 오스람 등 3대 메이커가 세계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소재기술을 활용해 반도체의 일종인 LED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기존 백열전구와 형광등이 LED 조명으로 바뀌고 있는 틈새를 노리고 있다.

LED 조명은 소비전력이 백열전구의 8분의 1 이하이며 수명도 40배에 달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지구온난화 대책의 일환으로 백열전구의 사용을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LED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일본 샤프는 지난달 가정용 LED 조명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오는 2012년 세계 LED조명 시장 규모가 전체 조명시장의 20% 이상에 해당하는 2조34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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