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주변 산자락에 30km 규모 산책길 조성

주택가 주변 산자락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총연장 30km 규모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안산, 중랑구 봉화산 등 주택가를 끼고 있거나 접해 있는 서울시내 근교 산자락 12개소 30km를 완만한 산책길로 조성해 노약자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10년까지 권역별(동북·동남·서북·서남)로 1개소씩 4개소를 시범 조성하고 2012년까지 우면산, 북한산 등 8개소를 추가 조성해 총 1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 조성될 서대문구 안산은 연희동 산2번지 일대에 조성된다. 기존 산자락길과 신규조성 규모를 합쳐 총 연장 5Km 규모다.

또 중랑구 신내동 봉화산 127-3번지 일대에는 연장 4.5Km로 조성되고 △금천·관악구 관악산자락에는 3Km가 조성된다. 아울러 강동구 고덕산자락에는 2.5Km 규모로 산책로가 꾸며진다.

산책로는 경사도 8.3% 미만으로 아주 완만하게 만들어지며 이동 불편이 없도록 연장은 산별 여건에 따라 2~5Km, 노폭은 2m 이상 확보된다. 경사도 50% 이상으로 조성되는 구간에는 교량형 목재데크가 설치된다.

산책로 바닥 소재는 목재데크, 마사토, 황토, 돌 등 자연소재가 최대한 활용된다.

시는 이번 정비와 함께 노면이 불량한 구간은 배수로를 설치하고 노면고르기 통해 침식을 방지할 계획이다. 보존가치가 있는 수목이 있는 구간에는 우회 길을 조성한다.

아울러 곳곳에 안내판, 벤치,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고 등산로는 가능하면 서클형으로 구성해 이용 동선을 쉽게 한다는 계획이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최근 주5일 근무제 정착과 웰빙문화 선호로 등산 인구 및 노약자의 등산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서울 근교산 등산로는 오르막길과 능선길이 대부분이어서노약자의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도시 곳곳에 노약자에게 안전한 산책로가 정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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