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쌍용차에 진압용 컨테이너 배치

경찰이 22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강제해산 작전시 특공대 투입에 대비한 진압용 컨테이너 박스 1대를 배치하면서 대립각이 극에 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도장공장에서 동쪽으로 100여m가량 떨어진 곳에 진압용 컨테이너를 배치했다. 진압용 컨테이너 주변에는 진입 작전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크레인 2~3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참사시 특공대를 투입하면서 동일한 형태의 진압용 컨테이너를 건물 옥상 망루에 접근시켜 철거민 강제 진압작전을 편 바 있다.

경찰이 지난 20일부터 공장 주변에 경찰특공대 100여명을 전진 배치한데 이어 진압용 컨테이너까지 공장 안에 설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노조의 강제 해산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소방당국도 구급차 등을 대기시키는 한편 물리적 충돌에 따른 부상자 발생에 대비해 인근 병원 300여 개의 병상을 확보해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장공장 옥상으로 진입에 대비해 특공대를 투입할 수 있는 컨테이너를 만들고 있다"며 "공장 주변에도 특공대원 100여명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사측은 이날 브리핑 자료를 통해 평택공장 출근 재개한 이후 현재까지 총 3명의 이탈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이 이날 새벽 확보한 프레스공장 2곳에 임직원을 출근시켜 공장 설비 및 자재 점검을 진행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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