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4조4974억 원, 영업이익 1조1330억 원이라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분기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14조 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5개 사업본부 모두 1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BS사업본부를 제외한 4개 사업본부가 2분기 매출에서 최고기록을 경신해 사상 최고의 분기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졌지만 휴대폰 및 LCD TV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 에어컨 성수기 진입, 부서간 통폐합을 통한 효율성 개선 및 전사 비용절감이 효과를 거둬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LG전자의 실적을 주요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먼저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의 경우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원가경쟁력을 갖춘 신 모델 출시로 수익성성이 크게 좋아져 매출액 4조 5086억원, 영업이익 223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를 기록했다.
HE사업부의 영업이익률 달성에는 LCD TV 판매확대가 크게 기여했는데 평판TV 판매량이 45% 늘면서 사업본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도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역대 최고인 2980만대를 를 기록하며 매출액 4조8769억원, 영업이익 535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MC사업본부는 지난 5월과 6월에 월간 휴대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11%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선진국 시장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달러화 기준 매출은 지난해 보다 14% 감소했지만 환율상승으로 원화기준 매출은 10% 늘어난 2조33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07억원.
HA사업본부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원가절감으로 매출감소가 이뤄진 가운데에서도 2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난 7.7%를 기록해 LG 가전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AC(Air Conditioning)사업본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1조7199억원의 매출액과 17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수요감소와 판매가 하락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매출 1조 159억원과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TV, 휴대폰 판매량이 2분기 대비해 증가하고 늘면서, 매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12.7조 원)에 비해 10% 이상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경기와 경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올 3분기에도 지난해 3분기 수준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주경제= 이형구 기자 scal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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