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달러는 미국발 신용 위기 이후 자체 신용으로 시중은행이 발행한 공모 채권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채권의 만기는 5년6개월이며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금리에 384bp를 더한 수준에서 미국과 유로 시장에서 발행됐다.
채권 발행의 공동 주간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HSBC, 모건스탠리, 노무라, RBS, 우리투자증권 등이 참여했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 피치(Fitch)는 이 채권에 'A2', 'A-'와 'A-'의 신용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김종근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은 "이달 중순에 아시아와 유럽에서 실시한 투자설명회를 통해 투자자와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한 결과 낮은 금리로 채권 발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전 세계 350여 개의 금융기관 및 자산운용사가 참여해 발행 금액의 10배가 넘는 85억 달러가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유동성이 풍부한 금융기관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한국 채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조달자금을 기업들의 수출입 금융지원과 함께 올해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약 7억5천만 달러 외화자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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