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8조원 정책금융公 10월 출범

현대건설·하이닉스 등 지분 공사로 이전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을 담당하게 될 정책금융공사가 공기업 주식과 구조조정 기업의 주식 일부를 넘겨받아 오는 10월 공식 출범한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책금융공사 설립준비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산업은행 분할 방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책금융공사는 산은이 보유한 공기업 주식(15조1000억원)과 구조조정 기업의 지분(1조2000여 억원)을 넘겨받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29.95%, 8조7350억원)과 한국도로공사(9.28%, 1조9302억원), 대한주택공사(10.42%, 1조3006억원), 한국토지공사(26.66%, 1조1913억원) 등 공기업 주식이 정책금융공사로 이관된다.

또 현대건설(11.2%, 6316억원), 하이닉스(6.2%, 1천998억원), 대우인터내셔널(5.3%, 1033억원), SK네트웍스(8.2%, 1588억 원), , 한국항공우주(30.1%, 1419억 원) 등 구조조정 기업의 지분도 넘어가게 됐다.

반면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GM대우와 대우조선해양,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 팬택 등은 산은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정책금융공사의 자산 규모는 28조원, 자기자본은 3조원, 부채는 25조원 수준이다.

한편 산은지주회사는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회사 주식과 현금성 자산을 이전해 설립키로 했다.

이전되는 금융자회사 지분은 대우증권(39.1%, 9734억원), 산은캐피탈(99.9%, 4335억원), 산은자산운용사(64.3%, 416억원), 인프라자산운용사(90.1%, 117억원) 등이며 현금성 자산은 398억원 가량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산은과 정책금융공사가 분리되더라도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기업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등이 필요할 경우 긴밀히 협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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