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그린’ 솔루션으로 모바일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주도한다.
22일 삼성전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6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을 개최하고 총 4종의 세계 최초 모바일 반도체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포럼에서 삼성전자 권오현 사장은 “모바일 기기가 고기능·고성능화 되면서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며 “스마트한 기능을 발전시키면서도 친환경적인 ‘그린’ 솔루션 개발이 절실하다”고 이번 기술 개발의 의의를 설명했다.
스마트 솔루션으로 첨단 모바일 라이프를 선도하면서도 환경 보전 의무를 충족시킴으로써 모바일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Smart & Green Mobility’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45나노 저전력 1GHz AP △60나노급 512메가비트 P램 △65나노 중국 모바일TV 수신칩 SoC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내장 DDI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60나노급 1기가비트 원디램(OneDRAM)을 선보이고 이미지신호처리(ISP)칩과 이미지센서(CIS)를 하나로 집적한 초슬림 카메라폰용 500만화소 SoC 등 첨단 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SMS 포럼을 시작한 이래 메모리 반도체 집적도가 매년 2배 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발표하며 반도체 기술의 진화를 선언해왔다. 또한 플래시 메모리, 퓨전 반도체, SSD(Solid State Drive) 등 모바일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변화시킬만한 큰 이슈를 던졌다.
올해 행사는 기존에 비해 이슈가 작은 편에 속하지만 시장의 요구에 한발 앞서 반응하는 ‘실용주의’ 전략을 그대로 반응했다. 기존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세계 최초 기술이 4개나 소개됐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기술도 공개했다. 특히 IT업계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인 저전력 기술 역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권 사장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친환경 추세에 맞춰 단순한 신기술 수준을 넘어 ‘스마트’와 ‘그린’ 기술을 모두 갖춘 솔루션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 관계사 뿐 아니라 대만의 아수스, 트랜샌드 등 100여 개 IT 업체에서 1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전략에 이목을 집중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CPU코어 전문업체 ‘암’(ARM)의 CEO인 워런 이스트(Warren East)와 리눅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캐노니컬’(Canonical)의 존 멜라뭇(Jon Melamut) 부사장이 강연을 펼쳤다.
아주경제= (타이베이, 대만)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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