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2일 비정규직 164명 가운데 145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키로 결정하면서 다른 공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145명 중 7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계약이 만료된 32명은 2일부터 복직했고, 11월 1일자로 계약이 끝나는 82명도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계약이 만료되는 31명도 만 55세 정년까지 무기 계약으로 전환해 계속 근무하게 된다.
이번에 복직한 32명에는 지난 7월1일 사용 계약이 만료된 뒤 도로공사를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한 20여명도 포함됐다.
무기계약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직원 대부분은 고속도로 갓길 청소나 가드레일 보수 등의 일을 하는 사람과 운전 인력으로 알려졌다.
무기계약 전환 검토 대상자 중 자발적 퇴직자와 만 54세 이상 고령자 등 19명은 이번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공 관계자는 "새로 비정규직을 뽑는 것보다 이전 근무자를 다시 쓰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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